둘이 먹기에 딱 좋은 대게 구성. 강원도주문진 ‘주문활게 대게세트’

요즘 이것저것 너무 바빠서 티스토리를 매일매일
못하고 있네요.😭

오늘도 강원도 이야기인데요. 아시다시피 요즘
강원도에도 확진자 환자가 너무 많이 생겨서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상태잖아요.
이런 거에 걱정 많고 조심하는 저희 부부는 이번에
다녀온 건 아니에요.😂

난리가 나기 전, 격상이 되기 전, 휴가철이 되기 전에
다녀온! 묵혀둔 기록이에요.
당분간 지난 강원도 여행 시리즈를 기록할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의 묵혀둔 강원도 이야기 주인공은 바로
대게예요.
남편이랑 대게를 종종 먹긴 했지만 바다 근처에서
대게를 먹은 건 처음이었어요.
항상 수산물시장에서 쪄와서 집에서 먹거나
바다없는곳에서 먹거나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난여행땐 바다에서 대게를 먹고 싶다고 해서
다녀왔답니다.

저희도 어디가 맛있는지 검색해보고 가게를 정했는데
한 저녁 8시 정도였나? 많이 늦은 시간이 아니었음에도
포장밖에 안된다고 주문 안 받으시더라고요.
두 곳에서 퇴짜 맞고 눈에 보이는 넓은 곳으로
그냥 들어갔어요.

저희 부부가 다녀온 주문진에 있는 대게집이에요.
오히려 이곳으로 다녀오길 잘한 것 같아요.
안에 자리도 무척 넓고 폴딩도어같이 실내문이
활짝 다 열려있어서 오히려 안전할 것 같았거든요.

메뉴 구성도 참 좋았어요. 사실 대게만 먹으면 물리는
감이 있잖아요.
그런데 이것저것 나오는 대게 세트 구성이 괜찮아 보여서

2인으로 주문했어요.

식당 내부가 무척 넓어요. 여기 옆으로도 테이블이
엄청 많이 있어요.
그리고 시간도 늦은 편이어서 그런지 손님이 많이
없어서 좋았어요.🤣

 

저희 부부는 활짝 열려있는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았답니다.
바람이 강해서 먹는 동안 남편 머리가 수도 없이

날리긴 했지만 좋았어요.😁

애피타이져처럼 이것저것 신기한 게 많이 나와요.
사진에는 미역+채소전, 가리비젓 파스타, 스튜,
황태 들어간 순두부 이렇게 보이네요.
뭐 하나 맛없는 게 없긴 했지만 저희 부부는 특히
채소전이랑 바게트 빵이랑 스튜를 맛있게 먹었어요.
새우랑 버섯이 들어가 있는 스튜에 바게트 빵 찍어
먹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열심히 먹고 있다 보면 또 새로운 음식이 나와요.
해산물과 제철 회가 나온답니다. 보기만 해도 뭐가
많죠? 대게 먹으러 갔는데 이렇게 나온다니!!

 

사실 제철 회는 광어 우럭? 인가?
회구분 잘 못해서 모르겠.. 어요..?😅
해산물은 멍게, 전복회, 생골뱅이, 가리비찜, 오징어회
이렇게 나와요.
여름에 오징어회가 제철이다 보니 오징어회 너무
맛있었어요!🦑
이렇게 나왔는데도 아직 메인 대게는 안 나왔어요.😆

해산물과 회를 먹고 있다 보니 드디어 메인 대게가
다 손질되어 나왔어요.
손질한 상태로 나오니 먹기 너무 편했어요.

저게 양이 적어 보여도 저희 부부한테는 딱 좋았어요.
대게가 물리기 전에 딱 끝낼 수 있는 양이였거든요.
살수 율도 좋아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참고로 마지막에 내장 볶음밥을 드시려면 뚜껑은
남겨둬야 해요.

마지막 코스인 대게 볶음밥과 해물탕이에요.
원래는 홍게 라면 전골을 먹고 싶었는데 홍게가 금어기
기간이라고 안된다고 해서 해물탕으로 먹었어요.

대게 볶음밥 말해 뭐해요? 너무 맛있잖아요.😭
볶음밥 한 숟갈+해물탕 국물! 캬~~~ 👍👍
쏘맥을 부른다!

 

마지막까지 남편이랑 야무지게 먹고 나왔답니다.
두 번 퇴짜 맞고 여기도 안되면 다른 거 먹자며 그냥
들어간 곳이었지만 다시 생각해봐도 여기서 먹은 거
정말 잘한 것 같아요.
다음에 또 먹으러 가게 된다면 저기 갈 것 같아요.
아무튼 아주 만족스러운 대게 맛집이었답니다.

활짝 열린 창 앞으로 바다가 있던 것 같긴 한데
밤이라 깜깜해서 아무것도 안 보여서…😅
아무튼 그랬어요.😁

 

 

 

2021.07.20 - [먹자] - 자꾸 생각나는 비빔 막국수.메밀골 동해막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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